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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망원동 망리단길 밀면집 다녀왔어요

 

망원동 망리단길 밀면집 다녀왔어요

 

 

 

요즘 주말에 너무 덥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원래 쌀국수를 엄청 좋아하는데

차마 쌀국수가 당기지 않더라구요.

그렇다고 냉면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고..

고민 끝에 망원동 망리단길에 밀면집이 있다고 해서

저번 통영 여행 때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

밀면을 먹으러 출동했답니다.

밀면은 원래 부산이 유명하죠.

하지만 저는 부산에서 먹기 전에 통영에서

처음으로 밀면을 먹어봤는데요.

통영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밀면 맛이 정말 괜찮아서

서울에서도 그 맛을 먹을 수 있다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방문해본 망원동 망리단길 밀면집!

밀면집이라는게 가게 이름 자체가 밀면집이랍니다.

요즘은 망원동 망리단길이 뜨고 있는 추세잖아요.

음 뭔가 조그맣고 아기자기한 마을 같달까?

동네지만 동네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망원동!

장미여관의 육중환씨 덕에 망원시장이

유명세를 타면서 그 주변으로 상권이 형성된 것인데요.

원래는 정말 극소수 일부 가게들만 자리를 잡고

운영을 하고 있었는데, 합정과 홍대 상권이 점점

가게세가 높아지고 복잡해지면서 일부 가게들이

망원동에 자리를 잡게 된 것이죠.

여기서 정말 안타까운 것이사실 이렇게 망리단길이

형성되기 전에 제가 망한 햄버거 가게를 눈여겨

보고 있었거든요. 거기서 장사를 시작했으면

지금쯤 어찌 되었을까 싶네요.

아무튼 망원동 망리단길 밀면집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랍니다.

 

 

 

 

 

 

 

 

 

망원동 망리단길 밀면집에 도착하면

사람이 많은 것을 짐작할 수 있어요.

일단 웨이팅 리스트가 있다면 확실하죠.

역시나.. 이미 가게 주변에 사람들이 줄을 서있고

웨이팅 리스트도 있더라구요.

이렇게 말이죠.

이 곳에 도착한 순서대로 인원수와 이름을 적으면

주인이 알아서 불러줍니다.

저의 경우 도착했을 당시 가게 앞에 서서 기다릴

장소가 없어서 건너편 건물에서 기다렸습니다.

왜냐면 땡볕을 피하고 싶었거든요.

이 곳에서 아마 15분정도 기다린 것 같네요.

밀면집이라서 그런지 회전률이 좋더라구요.

면은 원래 후루룩 먹고 나면 금방 일어나기 마련이니까요.

 

 

 

 

 

 

 

 

망원동 망리단길 밀면집에서 사람들이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가게 앞에 스쿠터가 있길래, 손님 중 누군가가

주차를 해놓았나 싶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가게 앞에 항상 있더라고요.

, 주인분들이 타고 다니시는 것 같았어요.

아니면 인테리어 용일 수도 있구요!

관상용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더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요.

제 뒤로도 몇 팀이 더 왔죠.

가게에 자리가 나면 바로바로 채워지고

또 손님들은 먹고 금방금방 나가서

마진률이 정말 좋겠구나 싶었습니다.

 

 

 

 

 

 

 

 

 

망원동 망리단길 밀면집은 숙성을 한 반죽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16가지 한약재도 들어갔네요.

그렇다면 면을 직접 뽑는건가요?

궁금하긴 했지만 주인에게 물어보지는 않았습니다.

뭐 아무튼 몸에 좋은 재료를 넣어 만들었다고 하니

통영에서 먹었던 밀면을 생각하며 조금 기대감이

상승했습니다. 포장도 된다고 하네요.

밀면은 밀가루에 전분을 섞어서 만든 면으로

부산의 향토음식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1950년 초반 6.25전쟁때 부산에서 탄생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역사 깊은 음식이기도 하죠.

6.25 전쟁 당시 이북에서 부산으로 대거 내려온

피란민들이 자신들의 고향음식인 냉면을 통하여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전쟁 통에 감자나 메밀을 구하기 힘들어서

구호물품으로 지급되던 밀가루를 이용해 밀면을

만들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것은 망원동 망리단길 밀면집의 메뉴판입니다.

매우 간단하죠?

메뉴는 총 4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밀면, 비빔밀면, 만두, 곱빼기가 있네요.

사실상 곱빼기는 메뉴로 보기 힘들기 때문에

그냥 전문적으로 밀면을 파는 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원래 뭐든 한가지 메뉴에 주력하는 곳이 맛있잖아요.

서울에서도 통영의 밀면 맛을 볼 수 있다니

무척이나 기대되더라구요.

 

 

 

 

 

 

 

드디어 주문한 밀면과 만두가 나왔습니다.

함께 동행한 일행이 비빔밀면은 먹고 싶지 않다고 해서

비빔 밀면은 주문하지 않았네요.

저도 비빔 밀면은 당기지 않기도 했고요.

일단 밀면을 주문하면 아래에 테이블메트를 깔아줍니다.

그 메트와 밀면의 비주얼이 너무 잘 어울려서

절로 사진을 찍게 되더라구요.

아이디어가 괜찮은 것 같네요.

비주얼은 일단 제가 통영에서 먹었던 밀면하고는

조금은 달랐습니다. 통영에서 먹었던 밀면의 국물이

조금 더 진했었네요.

 

 

 

 

 

 

 

 

음 그리고 만두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 솔직히 만두에서 좀 많이 실망했습니다.

음식장사가 쉽지 않다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만두…. 냉동만두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했어요.

우선 만두에서 고기냄새가 좀 심하게 나고요.

물론 제가 예민한 편이긴 하지만 함께 동행한

일행은 예민한 편은 아니거든요.

그 친구도 만두에서 고기냄새가 난다고 했으니

객관적으로 이 만두에서는 고기냄새가 나는 것이죠.

제가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가게 내부에 뭐 몇 년 전통의 밀면 써있어서

조금은 특별할 줄 알았더니….

냉동만두를 팔 줄이야정말 실망했어요.

망원동 망리단길 밀면집 가신다면

만두는 주문하지 마세요.

 

 

 

 

 

 

 

 

음 그리고 밀면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만두보다는 괜찮았지만 이것 또한 실망했습니다.

물론 장사하시는 분들 정말 힘들다는 것

잘 압니다만, 글쎄요.

육수를 열심히 내신 보람이 없게

정말 육수 맛이 하나도 안납니다.

왜냐면 다데기가 너무 많기 때문이죠.

제가 통영에서 먹었던 밀면 맛은

분명 육수의 맛이 정말 강하게 났습니다.

그리고 다데기도 거의 없었구요.

망원동 밀면집이 육수에 자신이 없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다데기가 많았어요.

혹시 밀면집 가실 분들은 참고하셔서

다데기를 조금 덜어내신 후에 드시는 것을

저는 추천드립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기대했던 밀면의 맛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네요.

부산 밀면은 어떤 스타일인지 모르겠지만

이렇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산 가서 밀면 먹어보고,

자세한 후기 다시 남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