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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미국 샌프란시스코 여행 (유니온 스퀘어, 롬바드)



처음으로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에 여행을 갔습니다. 

그곳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멋진 곳이었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3개월간 여행계획을 세웠던 것 같습니다. 

혹시 지금 이 글을 보며 미국 가족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있다면, 

패키지여행을 갈 것을 매우 추천합니다. 


물론 친구끼리 가는 단출한 여행이라면 자유여행을 하는 것이

훨씬 자유롭고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드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가족끼리 여행을 갔을 때의 장점도 많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낯선 공간에서 나 하나 챙기기도 버거운데 

부모님을 챙겨드려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여행을 마음껏 즐기지 못했다는 점은 정말 아쉽습니다. 


그리고 가장 힘들었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식사였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주로 한식을 드시고 

빵, 파스타 등의 서구적인 음식을 즐겨 드시지 않으시기 때문에 

'밥'이 들어간 음식점을 찾느라 애를 좀 많이 먹었습니다.


우리 가족의 경우 2주 정도의 기간을 가지고 가족 자유여행을 다녀왔고, 

가장 처음 여행을 시작한 곳이 샌프란시스코입니다. 








샌프란시스코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여행계획을 짜는

시간과 노력 그리고 도착해서 여행하는 모든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미국여행과 관련된 모든 카페를 뒤졌고, 

구글맵을 내 손바닥 구경하듯 자주 보았습니다. 


부푼 기대를 하고 도착한 샌프란시스코의 모습은 내 상상과 아주 달랐습니다. 

엄청나게 비싼 호텔비에 미치지 못하는 시설이 나를 맞이했고,

고장 난 엘리베이터는 더욱 나에게 실망감을 안겨줬습니다. 


초고층 빌딩들과 잘 어우러진 호수는 멋있었지만,

샌프란시스코의 노숙자들이 반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유니온스퀘어는 워낙 유명한 곳이라 관광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특정 브랜드가 한국보다 훨씬 싸다는 소리를 듣고 열심히 찾았지만, 

큰 수확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냉정하게 말하자면 그다지 좋은 관광지는 아니었습니다. 

특별한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쇼핑몰들의 집합소 같았습니다. 

조금 정돈된 동대문시장 정도라고 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의 배경이 된 롬바드 길입니다.

이곳은 수국이 화려하게 핀 성수기가 아니었음에도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수국이 피는 계절에 왔더라면 정말 아름다웠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두 번째,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만약 롬바드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수국이 만개하는 

계절에 해가 뜨자마자 누구보다 

먼저 이곳에 도착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담은 내용은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국한 되지만, 

다음 포스팅에서는 대중교통을 타고 조금 이동을 한 후

들렀던 관광지를 소개해보자 합니다. 



끝.